육아 이야기

난임 - 인공 및 시험관 경험 공유합니다.

뚱지아빠 2023. 9. 11. 21:55

올해 딸이 3살로 꽤 오래전 이야기지만, 당시 간절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 원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인공 수정 시도: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한 번 해 보자는 생각으로 집 근처 서울차병원에서 인공 수정을 1회 시도해 보았습니다. 

당시, 확률은 10% 정도(시험관은 통상 40%) 된다고 들었고, 실패하였습니다.

친구는 저걸 통해, 쌍둥이가 생겼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관:

소개로,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있는 아가온 여성의원이란 곳을 방문 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주변에 예비 신혼부부나 임신이 잘 안되는 분들께, 산전검사는 꼭 받으라고 추천합니다.

 

음주, 흡연을 하는 저로써는, 병원에서 자연임신은 힘든 상태라고(고자...) 전달받았습니다.

저러한 난임 병원을 가면, 정말 건장해 보이는 부부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우리가 모르는 영역에 대한 이유로 임신이 되시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흔히 스트레스가 주범이라고..)

 

확실히 시험관은, 여자가 힘듭니다. 한 달에 하나 발생하는 난자를, 주사를 통해 미리 최대한으로 가불 받는 형태입니다.(주사 맞고 하면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상태 좋은 것들끼리 수정을 시켜, 나중에 여자 뱃속에 시술을 하는 것이죠. 시술 후 착상되고, 유지를 위해.. 흔히 말하는 돌주사 등 많은 시련이 있긴 합니다.

 

남자라 이기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시험관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상태가 좋은 것들끼리 수정을 시킨다는 점입니다. 즉 최대한 좋은 아기를 만날 확률을 높이는 것이지요. (생명에 대해, 뭔가 선택을 한다는 것이 꺼림칙할 수 있지만, 자식이 아프면 정말 슬플 일입니다.)이게 장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쌍둥이 확률도 높다네요. 

 

착상이 잘되어 안정기를 돌입하면, 해당병원에서는 '졸업' 이란걸 하고, 출산준비를 위한 산부인과 병원로 이전을 합니다. 이때, 진료의뢰서를 받아 대학병원을 가기도 용이합니다. (저게 없으면 대학병원은 비급여라네요.)

 

저는 좋은 삼신할머니(실력이 좋은 선생님)를 만나서 한 번에 되었습니다. 

 

다들 원하시는 바대로 잘되시길 기원합니다.